작년 최장기 교사 파업으로 방학 늦어져
지난 최장기 교사 파업 기록을 세웠던 메리스빌 교육구에 이번엔 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시다크레스트 학교의 6~8학년 5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조속한 여름방학을 보장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생은 교사들이 파업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귀중한 여름방학이 없어지게 됐다며 항의했다.
‘우리는 교사들의 실수로 고통받을 수 없다’는 푯말을 든 한 학생은 단지 교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위를 통해 우리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메리스빌 교육구는 7월 19일까지 보충 수업 학사 일정이 편성돼 있는 반면 다른 교육구들은 지난 21일부터 일제히 가을까지 긴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교육구는 이번 시위가 있기 전 지난주에도 시다크레스트 학교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메리스빌 중학교에서는 결석생이 늘어나고 있고 메리스빌 중·고교의 일부학생은 무단결석을 이유로 근신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알렸다.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위가 교육구 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학생시위라고 말했다.
교육구는 시위를 주동한 학생들이 급우들에게 3백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하면 여름방학이 일찍 시작될 수 있다고 선동한 사실이 밝혀져 학생들의 정학이나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시위행위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결과를 만들게 한 교사들의 장기 파업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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