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가인근서...운전사 끌어내린후 도주하는 등 대담
대형 아파트촌에 인접해 있는 한인 상가 부근에서 승용차를 강탈당하는 등 강도 협박 사고가 자주 일어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경찰서에 따르면 K 상가, S 식품 등 대형 동양 식품점이 몰려 있는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애비뉴 1900 블록 일대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 최근 몇 주 동안 한인 상대 승용차 탈취 강도 사건이 수 건 발생했다. 지난 6월 28일 저녁 7시께 K 상가인근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 놓고 신문을 보고 있던 60대 한인은 유색 인종(흑인) 청소년 두 명이 다가와 갑자기 차에서 끌어내린 후 차를 몰고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 한인은 부상당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한인들이 적지 않았던 터라 이런 강도 사건이 벌어지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가 횡액을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중순 낮 3시께 H군(대학생)은 이곳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승용차에서 내리려다가 10대 흑인 소년이 다가와 차를 한번 몰아 보자고 엉뚱한 요구를 하자 어이가 없어 딴 데 가서 놀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흑인 소년이 계속 추근거리자 H군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 흑인 소년은 신고하면 총을 쏘겠다고 말한 뒤 갑자기 H군의 손에서 자동차와 집 열쇠가 달린 손 지갑을 빼앗아 인근 린우드 가든 아파트 쪽으로 달아났다. H군은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과 함께 린우드 가든 아파트 쪽을 순찰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H군은 지난 6월 29일 첼튼햄 경찰서에서 비슷한 절도 행위를 한 용의자 여러 명의 사진을 확보했으니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이에 응했으나 정작 범인을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최근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이 상가 지역은 필라델피아 시와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계 선으로 인근에 수백 가구가 입주해 있는 린우드 가든 아파트가 있어 사람 왕래가 잦은 편이다. 또 시장을 보러 오는 한인들이 적지 않아 이들의 현금이나 귀금속을 노린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방범 대책이 없어 크고 작은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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