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0년만에 체인점 540여개 구축
펜 주에서 40년 전에 작은 우유 판매점으로 출발한 그로서리 스토어 와와(Wawa)가 최근 초현대식 가스 스테이션(주유소) 설비를 갖추면서 버지니아 주 등 미 동중부 지역까지 파고들자 성공 비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디언 말로 ‘캐나다 거위’를 의미하는 와와는 지난 1964년 델라웨어 카운티 폴선 타운 십에 첫 상점을 마련한 뒤 이제 펜 주, 뉴저지 주, 델라웨어 주, 메릴랜드 주, 버지니아 주 등지에 543개 체인점, 종업원 1만5,000명을 가진 대형 회사로 변신했다. 그 동안 필라를 본거지로 한 소매점은 ‘워너메이커’ 등이 있었으나 모두 도산하고 유일하게 와와만 번성하고 있다.
와와는 시작 초기에 창업주 조지 우드 씨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만든 신선한 우유를 신선함과 대량 판매에 따른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가정에 배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때 필라 공립 학교에 공급하기 시작한 우유가 지금도 계속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1950년 대 들어 가정 주부들이 직업 전선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낮에 주택의 대문이 잠기자 우유 가정 배달
이 어려워 졌다.
그러자 와와는 영업 전략을 바꿔 지역 사회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나갔다. 지역 주민들이 와와 스토어 주위에 모여 담소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복권이나 에스프레소 커피 등의 판매를 고객들이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이유로 과감하게 중단한 대신 필라의 명물인 호기 샌드위치를 주력 상품으로 채택하고 고객들이 호기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컴퓨터 주문 대를 설치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어 최근에는 와와 스토어 앞에 최신 설비를 갖춘 주유소를 유치해 ‘슈퍼 와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등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슈퍼 와와는 현재 143개 체인점이 설치돼 있다.
전문가들은 와와의 성공 비결이 경쟁 업소와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리처드 조지 세인트 조셉 대학 푸드 마켓팅 학과 교수는 다른 편의점들은 담배나 맥주 등을 사러오는 구멍가게지만 와와는 동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