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총 손실액 1억달러 이상
주유소당 1,000달러 이상 손해
개스값 앙등으로 절도 증가
개스값 앙등 때문에 개스를 넣고 그대로 도망가는 개스 절도가 ‘장난’이 아니다. 피해가 심각하다. 2003년중 주유소 주인들이 개스 넣고 도망친 도둑들로 인해 입은 손실이 자그마치 1억1,200만 달러에 달한다. 2001년에 비해 1,000만 달러 이상 피해가 늘었다. 전국 컨비년스 스토어 협회(NACS)에 따르면 한 개스 스테이션당 1,000달러 이상을 손해 본 셈이다.
돈 안내고 도주하는 절도행위가 이토록 심하게 된 데에는 개스값 앙등이 큰 이유다. 개스값은 레귤러의 경우 전국 평균이 1달러93센트로 일년전보다 거의 40센트는 더 올라있다.
개스 절도 행위가 빈발하자 업주들과 사법당국에서도 두고만 볼 수 없게 됐다.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짜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오클라호마와 미주리등 9개주에서 주유소 433개를 운영하는 업체인 퀵 트립사의 대변인은 “개솔린 도둑은 통제 불능상태”라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툴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5월 끝난 회계연도 동안 개스 절도로 인해 4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전회계년도에는 절도 손실액이 100만 달러였던데 비하면 ‘통제불능’이란 말을 할 만도 하다.
NACS 에 따르면 개스 구매는 절반은 현금으로 이뤄지고 절반은 크레딧 또는 데빗 카드로 이뤄지는데 개스 절도는 현금 거래에서 발생한다.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며 개스를 넣고 난 뒤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것. LA같은 곳에서야 선불이 일반화돼있지만 아직도 다른 많은 지역에서는 후불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개스 절도가 이뤄진다.
그러나 통제불능상태로 절도행위가 늘어나면서 개스 주유회사들도 절도범과의 머리싸움에 들어갔다. 퀵 트립사는 현금 고객인 경우 먼저 운전면허증 번호를 카운터에 제시하여 고객의 정보가 들어있는 카드를 즉석에서 받아 그 카드로 개스를 넣도록 했다. 이 방식으로 바꾼 이후 아직껏 개스 넣고 도주하는 고객은 없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마운트 프레전트에서는 올해 초 주유소 좀도둑들로 인한 경찰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현금 지불인 경우 선불을 의무화했고 밀워키도 선불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오는 9월 표결에 붙인다.
펜실베니아와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280개 주유소를 운영하는 쉬츠사는 개스 펌프에 현금 주입구를 설치해 현금을 넣으면 개스가 나오도록 하는 장치를 일부 주유소에서 시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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