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응모 대기자 향해 돌진, 56명 부상
경찰 - 저항세력 충돌 42명등 하루 115명 숨져
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경찰서 앞에서 28일 주권이양후 최악의 자살 차량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 최소 68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 남동쪽 수와리야흐시에서 이라크 경찰과 저항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 저항세력 35명과 이라크군 7명이 죽는 등 28일 하루에만 115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이라크내 유혈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차량폭탄테러는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후 최악의 폭탄테러이며, 주권이양전인 지난달 24일 이라크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저항세력의 연쇄 공격으로 미군 3명 등 모두 89명이 사망했던 사건이후 최악의 유혈공격이다.
바그다드 북동쪽의 바쿠바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탄테러는 28일 오전10시30분께 상가 및 관공서 등이 밀집한 번화가의 알-나지다 경찰서 밖에서 경찰응모를 위해 대기 중이던 젊은이들을 향해 자살폭탄 차량이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가 산산조각 나면서 승객 21명이 사망하는 등 대부분 민간인들이 피해를 당했다.
바쿠바 지역은 지난해 3월 전쟁 개시 이후 반미 공격이 계속됐던 곳으로 미군보다 공격이 쉬운 이라크 경찰들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외에도 이날 이라크군 병사 10명이 미군 특수부대 및 우크라이나군과의 합동작전을 수행하다 부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40명의 저항세력을 체포했다.
또 이라크 서부 라마디에서는 두군데서 미군과 저항세력과의 교전이 벌어졌고 2명의 미군이 사망했고 미군캠프 지역에서는 미군 소속 전투기 2대가 파손되고 미군 1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7일 밤에는 바그다드 북서쪽의 발라드-루즈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험비차량을 타고 순찰중이던 미군병사 한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이라크가 민주화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열될 것으로 보면서 특히 31일로 예정된 국민회의가 저항 세력의 핵심 표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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