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발 뉴욕행 대한항공에 폭발물이 실렸다는 협박전화는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남성이 뉴욕에서 3일 새벽 1시40분께 경찰에 911 전화를 걸어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경에 따르면 자신을 조 스티븐 포저라고 소개한 남성이 이날 911에 전화를 걸어 한국시간 오전 11시 인천에서 뉴욕으로 떠난 대한항공 여객기에 여성이 폭발물을 갖고 탔다고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같은 정보를 ‘뉴욕·뉴저지항만청 JFK 공항경찰에 통보했고 공항경찰은 새벽 1시45분 대한항공 뉴욕공항지점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시경은 이어 포저의 911 전화를 추적한 결과, 브루클린 F 트레인 9가와 4애비뉴 지하철 역 내 소재 공중전화에서 건 전화로 확인하고 포저의 신원을 추적했으나 가명인 것으로 판명나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공항경찰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대한항공은 즉시 한국 본사와 미 연방교통안전국(TSA), 연방항공국(FAA) 등 미 관련당국에 신고해 승객 352명과 승무원 19명이 탑승, 비행중인 여객기가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회항토록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동 여객기는 앵커리지에 착륙해 6시간 동안 보안 점검 결과 포저의 전화 내용이 허위임을 확인한 뒤 이륙, 오후 6시15분 무사히 뉴욕에 도착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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