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테오한국학교 관계자들이 새학기 개학에 따른 준비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영숙 교장, 서인숙 총무이사, 남명우 이사장.
산마테오 한국학교와 생명의 강 교회학교 통합 합의
분열되기가 보통이라는 인식을 깨고 두 한국학교가 하나로 통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01년 설립돼 지난 3년간 댈리시티의 상항서부한인교회(담임 정기성 목사)에서 수업을 실시해오던 산마테오 한국학교(초대 교장 정숙자)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생명의 강 교회 한국학교(교장 임영숙)가 통합됐다.
산마테오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남명우)는 지난달 17일 생명의 강 교회(담임 임명순 목사)와 학교통합 및 학교이전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동교의 명칭은 ‘산마테오한국학교’로 하며 두 학교의 이사들을 통합해 보강하기로 했다. 통합된 학교의 제2대 교장으로 임영숙씨가 추천돼 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수업장소는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생명의 강 교회 건물을 사용, 매주 토요일마다 한글과 한국문화, 특별활동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두 학교의 통합을 이루어낸 남명우 이사장은 산마테오한국학교가 개교 당시 상항한국학교와 너무 가까운 점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사우스샌프란시스코의 더 넓은 교육시설로 옮겨 보다 알찬 우리문화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또 커뮤니티 전체의 발전을 위해 (학교통합의) 결단을 내린 두 교회의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인숙 총무이사는 교회소속 학교가 아닌 독립적 한국학교라는 설립취지를 계승하겠다면서 2000년 인구 센서스 결과 산마테오카운티 거주 한인이 4천500명 이상으로 조사된 것을 보아도 이 지역에 한국학교가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을학기 개학준비에 분주한 임영숙 교장은 2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는 물론 입양아 및 성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동교는 임 교장 이외에 8명의 교사를 확보해 기초부터 고급까지 모두 8개 클래스의 한국어반을 개강할 방침이다. 또 태권도와 미술, 음악 등의 특별활동반을 오후에 운영하고 성인들을 위한 ESL, 시민권취득반, 서예반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장소로 사용될 교회건물은 현재 윌리엄 로저스 사립학교가 주중에 운영되고 있어 11개 교실에서 최대 200명의 동시수업이 가능하다.
한편 동교는 오는 28일(토) 오후 5시부터 학교(600 Grand Ave., So. S.F.)에서 오픈하우스를 열고 학부모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등록문의는 전화 415-308-4034(임영숙 교장).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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