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의 대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박사는 숱한 저서를 통해 칼날 같은 통찰력과 예견력을 보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래 학자입니다.
그의 저서가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단지 현실적인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대비책을 전략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미리 가본 미래 사회는 노령 층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층의 심각한 감소 현상입
니다.
요즈음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노인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어디까지 확대해야 하는가, 약을 살 때 보험은 어느 정도로 해야 노인들이 돈 없어 약을 못사는 현상이 없어지는가 등의 노인 복지 정책으로 그만큼 유권자 가운데 노인 층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 박사가 최근에 출간한 ‘Next Society’(원제 : Managing in the next society)에 따르면 2030년에 독일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 인구의 반이 된다고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노인 층이 많아질수록 노동력은 반비례한다는 사실입니다.
독일은 2020년까지 100만 명의 노동 인구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것이고 일본도 현재 매년 한국인 노동자 50만 명을 들여올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 노동력을 활용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노년층이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 75세, 80세까지도 ‘제2의 경력’과 ‘제2의 인생’을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예견입니다.
피터 드러커 박사는 노년층이 많아지고 젊은 층이 없어지는 다음 세대에 대비해서 젊은 층의 유입과 노년층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대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이민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도 젊은 층이 언제부터인가 줄고 있습니다. 수 만명되는 한국의 교회도 학생과 젊은이는 100명 안팎이라는 충격적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는 노인들이 수동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도 젊은이들이 유입되는 역현상이 일어나야 합니다. 노인들도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사역으로 실버 사역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민 교회는 이 두 가지를 전략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소망이 없습니다. 젊은이만 있어도, 노인들만 따로 모여도 안됩니다. 교회에는 3대가 함께 모여야 합니다. 미래학자가 미리 가 본 다음 세대에 우리 이민 사회도 미리 가보고 준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의 유입과 노인들의 재창조를 통한 새로운 사역으로 아름답게 하나되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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