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 모두 접전지역 공략에 나선 가운데 부시 진영은 부동층 공략보다는 기존 공화당원과 보수층 등 확실한 ‘표밭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2일 미 대통령선거는 부시와 케리 후보가 각각 ‘텃밭’과 부동층 표를 잡기위해 시간과 돈을 건 지루한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두 후보는 박빙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는 플로리다의 올랜도, 탬파, 드모인, 피츠버그, 오하이오주 데이턴 등에 광고예산의 상당액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시 선거캠프의 수석 전략가인 매튜 다우드는 햔후 대선에서 공화당원들을 격려,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이 설득 가능한 유권자를 공략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캠프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는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원들만큼 11월 투표에서 표를 던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과거 미 대선에서는 으레 민주당원들의 투표참여가 공화당을 수적으로 압도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그같은 주장에 대한 어떤 통계적 증거도 없으며 각종 여론조사는 공화당 유권자의 90% 혹은 그 이상이 부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부분 정치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핵심 공화당원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숫자를 늘리고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는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지난 2002년 중간선거 당시와 같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부시와 공화당 캠프의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케리 후보는 잇단 유세와 광고 공세를 통해 부동층을 공략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케리 진영은 이를 위해 핵심 민주당원들에 힘을 불어넣고 이념적으로 덜 유동적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지지호소에 더욱 당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정당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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