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 굴렀지만 부상 없어
운전자는 차와 충돌, 병원서 숨져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하던 위스콘신주의 20대 남성이 생후 8개월 된 약혼녀의 딸을 프리웨이에 내던졌으나 카시트에 앉아 있던 아기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채 그를 뒤쫓던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용의자인 다나 베틴(23)은 아기를 버린 뒤 도주로 차단을 위해 프리웨이 위에 세워둔 경찰차량을 들이받고 부상을 입었으며 결국 사건 발생 3일만인 12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건은 9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경찰이 가정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베틴을 잡기 위해 차량추격전을 펼치면서 비롯됐다. 그린베이 셰리프국의 댄 파멘터 경위는 지역 신문 포스트-크레센트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처음에는 아기가 타고 있던 카시트를 갓길에 내려놓으려 수차례 시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 길이가 모자라 갓길이 있는 오른쪽 차 문을 열 수 없자 속도를 줄인 후 운전석 문을 열고 카시트를 프리웨이 도로 위로 밀어냈다고 파멘터 경위는 설명했다.
위스콘신주 고속도로 순찰대의 데이비드 카타라노 경위는 14일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 “밖으로 내던져진 아기가 심하게 구르면서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올 때 그 아기가 심하게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를 태운 카시트는 잠시 도로 위를 미끄러지다 데굴데굴 몇차례 굴렀지만 다행히 아기가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베틴은 약혼녀의 차를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몰면서 도주하다가 41번 국도에서 차량과 경미한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사람이 타고 있지 않던 경찰 순찰차량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그는 그린베이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3일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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