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정스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선풍기형 히터를 살피고 있다. <김호성 기자>
가전 -히터·전기장판 등 온열제품 인기
관광 -스키·유럽·남태평양 상품 예약
의류 -재킷·롱코트 등 주문량 크게 늘어
지난 주말 비와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타운 업계는 본격적인 겨울 장사에 들어갔다.
가장 바쁜 곳은 가전업계. 각 업체마다 다양한 종류의 겨울용품을 준비했다. 올 겨울도 예년처럼 전기장판, 히터, 이불 같은 온열제품이 인기다. 가격대도 10달러부터 시작돼 비교적 저렴하다. 연말연시를 겨냥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준비하고 있다.
코스모스 전자 스티브 제 홍보실장은 “이동식, 박스형, 선풍기형 등 다양한 히터를 마련했고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연말연시 특별 선물세트도 주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도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져 지난 주말부터 겨울용품 판매가 부쩍 늘었다”며 “올해에도 히터, 장판, 이불, 찜질기 등 다양한 품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로랜드 이건정 부사장은 “독일산 거위털 이불, 시베리아산 패시미나 이불, 양털이불 등 다양한 이불류를 준비했다”며 “미 동부지역에서는 9월말부터 주문이 계속 늘었고, 남가주 지역 고객도 지난 주말부터 문의와 구매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스키관광과 유럽특선, 남태평양·남미 상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겨울관광의 꽃 스키여행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시작된다. 솔트레이크, 맘모스, 레익타호 등의 인기가 높고 이미 예약이 시작됐다. 남태평양·남미 상품은 각 여행사별로 한인 가이드가 직접 동행하는 날짜가 지정돼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에는 파리 특선 상품이 가장 큰 인기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덕분이다. 아주관광 헬렌 박 부사장은 “12월22일 출발하는 파리여행 상품은 벌써 15명이 예약했고, 전화문의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며 “드라마에 소개된 장소를 많이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류업계도 날씨 덕을 보고 있다. 미 전역으로 제품을 내 보내는 자바 업체의 경우 동북부 지역의 날씨에도 큰 영향을 받지만, 분위기가 좋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진 전문 의류업체 ‘유니나’의 남관희 매니저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골덴 재킷과 롱코트가 잘 팔리고 있다”며 “그동안 경기가 안 좋아 주문 물량이 예년의 절반에 불과했는데 이젠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마켓, 요식업계, 주류업계도 겨울상품과 메뉴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아씨수퍼 앤디 소 매니저는 “주말에 비까지 내려 소주 판매가 부쩍 늘었고, 우동과 어묵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며 “이제부터는 겨울 장사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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