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대표하는 한인 합창단으로 자리잡은 ‘쏠로이스트 앙상블’이 17일 오크레스트학교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한국의 성남시립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익성씨가 지휘봉을 잡고 탄탄한 반주 실력을 인정받은 고은애씨의 피아노가 뒷받침된 연주회는 늦가을의 싸늘한 저녁 공기를 마시며 연주회장을 찾은 관객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녹였다.
‘하나님의 음악’ ‘주 예수 이름 높이어’ ‘그 사랑의 숨결’ 등 성가곡으로 문을 연 1부는 영화음악과 뮤지컬 곡으로 마무리됐다.
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이 뜨거웠던 순서는 가곡과 민요 등 우리의 노래들.
‘내 맘의 강물(이수인)’ ‘향수(김희갑)’ ‘마법의 성(김광진)’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삽입됐던 ‘보고싶다(윤일상)’,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임세현)’, 뱃노래...
친근한 장단과 가사에 관객과 연주자들은 쉽게 하나가 됐고 우레와 같은 박수는 장내를 메웠다.
1993년 창립된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은 한국일보가 주최한 ‘불우이웃돕기 송년음악회’ 무대에 처음 선 이후로 북한 동포 의약품 보내기 자선공연(98년), 밀알선교회 기금 모금 음악회(99),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아시아 인 워싱턴’ 공연(2002), 9/11 추모음악회(2002), 한인의날 음악회(2003) 등 다수의 공연으로 팬들을 매료시켜 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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