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공립교 교사 초청
한인학생·한인사회 이해 높여
한국문화홍보원이 워싱턴 지역 공립학교 교장, 교사들과 교육 관계자 40여명을 초청, 한국문화와 역사, 한인 이민자의 삶 등을 소개하는 한국문화 워크샵을 실시했다.
20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홍보원 강당에서 열린 워크샵에는 훼어팩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내 학교에 근무중인 교육관계자들이 참석, 한국문화와 역사, 음식, 지정학적 위치, 미주 한인의 현주소, 워싱턴 지역 한인 현황 등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며 의견을 나눴다.
주미대사관의 오수동 공보공사는 환영사에서 “워싱턴 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빠르게 확대되며 한인 학생 역시 급증 추세”라며 “워크샵을 통해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로 한인학생들의 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샵은 훼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에 급증하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사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
참석자 대표인 로렌스 버씨 박사(FCPS 소수계 학생국)는 “훼어팩스 카운티에만 약 4만명의 한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공립학교 학생 16만 6,275명 중 아시아계 학생은 2만4,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한인부모들의 교육열에 힘입어 뛰어난 학업 성적으로 성공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어가고 있는 한인 학생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화원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센터빌의 파월 초등학교 패트리샤 쉬히 부교장과 라즈 킹스베리(훼어 힐 초등학교) 교사 등 워크샵 참석자 대부분은 “한인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문화를 알고자 참석했다”고 밝혔다.
워크샵을 진행한 바니 오 교수(조지 타운대)는 5천년 역사와 전통문화, 지정학적 위치, 교육, 풍습, 종교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미주 한인 이민 100년의 역사와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현주소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교수는 “많은 미주한인가정이 문화차이와 가치관의 충돌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코리안-아메리칸 컬처라는 독측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 역시 교육열이 높은 부모로부터 받는 압박감과 한미양국 문화차이 에서 적응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은 갈비찜, 김치, 잡채, 만두 등 한식으로 준비한 점심식사를 서툰 젓가락으로 들며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동해를 찾아서’를 감상하기도 했다.
워크샵에서는 또 데이빗 정 교수(미시건 주립대)와 맥 딜 씨가 공동제작한 영상물 ‘Turtle Boat Head’과 한인 이민자가 느끼는 현실과 기대치의 괴리를 심도 있게 조명한 ‘이민자의 현실’이 상영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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