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동기이자 친구인 임영수 목사를 만났다. 영락교회의 담임 목사로 있다가 생각하는 바가 있어 스스로 사임하고 양평의 한 산골에 들어가 영성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분이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생존하고 있는 목사님들 중에는 인격의 높이나 생각의 깊이에서 제일가는 분이라 여겨진다.
임영수 목사가 머물고 있는 양평의 산골짜기를 ‘모새골’이라 이름 지었기에 나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인 줄로 알고 왜 하필 모세냐고 물었더니 답해 주기를 “모두가 새로워지자는 뜻에서 ‘모새골’이라 이름 지었다”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 적절한 이름이라 생각된다.
지금 이 나라의 정치, 교육, 경제, 문화, 모든 부분이 제 모습 제구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은 설명할 나위가 없는 처지다. 이런 때에 깊은 영성으로 ‘모두가 새로워지자’는 운동이 얼마나 적절한 운동이겠는가! 그런데 새로워짐에도 순서가 있다. 내 생각으로는 가장 먼저 새로워져야 할 부분이 우리 교회와 크리스천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치나, 경제, 교육이나 문화가 새로워지기 전에 먼저 종교가 새로워져야 하고 종교 중에서도 회개 운동을 가장 강력히 강조하고 있는 기독교가 먼저 구습을 벗고 새로워져야 한다. 그래서 새로워진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새로워지자고 요구해야 한다. 바로 지금이 모두가 새로워지는 ‘모새 운동’을 펼칠 때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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