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확 줄이고 농작물에 훌륭한 비타민’
LA시 2020년까지 쓰레기 70% 감축 추진
깎은 잔디와 섞어 천연비료 생산
수거비 80% 줄이고 친환경적 대환영
LA 식당들이 음식찌꺼기 리사이클링을 시작, 미전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LA시는 2020년까지 쓰레기 매립량의 70%를 줄여보자는 취지 하에서 식당들로 하여금 음식찌꺼기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푸른 리사이클링 통에 버리게 함으로써 이를 모아 천연비료로 만들어 센트럴 밸리의 포도, 딸기, 수박, 당근 등을 재배하는 농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음식찌꺼기와 잔디 깎은 것을 함께 썩혀서 만든 천연비료를 사용해 본 농부들은 “이야말로 영양이 풍부한 천연비료로 농작물에게 천천히 흡수되는 비타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기고 있으며 쓰레기 수거회사들은 매립량이 대거 줄어들어 희색이다.
또 음식찌꺼기 리사이클링에 참여한 식당들은 쓰레기 수거비가 최고 1,000달러에서 200달러로까지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혜택까지 돌아가고 있어 이 프로그램은 ‘윈윈 게임’인 동시에 푸른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으로 환영받고 있다.
현재 고객들이 먹다 남긴 스테이크, 샐러드는 물론 부엌에서 나오는 생선뼈, 감자껍질, 멜론껍질 등을 음식찌꺼기 리사이클링 통에 버리고 있는 LA 식당은 무소&프랭크 그릴과 엘 카요티 카페 등 유명 식당을 포함해 30개 이상이다.
LA시는 내년 봄까지 이 식당 수를 15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LA시가 실시하고 있는 음식찌꺼기 리사이클링 시스템은 현재 미 전국은 물론 한국, 인도, 영국, 타이완 등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일 먼저 실시한 시는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1996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실시, 현재는 2,200개의 사업체와 7만5,000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하루 300톤의 음식찌꺼기가 천연비료로 만들어져 나파 밸리의 포도농장에 공급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의 성공담은 곧 인근 시로 번져 현재 오클랜드시도 135개의 식당, 호텔, 병원 등이 음식찌꺼기 리사이클링에 동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쓰레기 관리 이사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매년 500만톤의 음식쓰레기가 매립되고 있는데 이는 총 쓰레기량의 16%에 해당하고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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