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제로 성조기 꼽던 영웅...팔루자 연결 다리위서 공격받아
뉴욕시 소방대원인 브롱스의 크리스천 엔겔드럼(39) 주 방위군이 지난달 29일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엔겔드럼 방위군은 브롱스 레더 61소속으로 9.11테러 발생 시 그라운드 제로 파편더미 위에 성조기를 꼽는 것을 도와주는 모습의 사진이 뉴욕데일리지에 실리기도 했던 영웅이다.
그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그에서 팔루자와 연결되는 브리지에서 타고 있던 군대차량에 공격을 받아 폭탄에 휩싸였다. 이 공격으로 그를 포함한 3명의 파병군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맨하탄 레더 컴파니 43소속 데니엘 스위스프(24) 뉴욕시 소방관도 포함돼 있다.
엔겔드럼 대원은 데저트 스톰전에도 참가했었으며 참전 후 뉴욕시 소방대원으로 지원했다.이번 이라크전에도 자원한 그는 사람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등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레더 61의 동료 브라이언 허톤 경위는 소방서의 중심 인물로 용감하고 활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뉴욕시 소방관으로 5년간 근무한 그는 시경찰 출신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샤론과 두 아들이 숀(18)과 로이스(16)가 있다. 그는 이번 이라크 전에서 전사한 뉴욕시 첫 공무원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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