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3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 연말의 축제 분위기와 함께 새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부풀게 했다.
21일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인 1만759.4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7.83포인트(0.92%)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06포인트(1.08%) 오른 215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는 10.78포인트(0.90%) 상승한 1205.43으로 12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증시 호조는 이른바 ‘1월 효과(January effect)’로 불리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월 효과’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1월 효과가 연말 2주전부터 시작돼왔다고 지적했다.
CBS 마켓워치는 ‘산타 랠리’라고 불리는 연말 랠리 가능성으로 증시 주변에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적극 가세한 것이 이번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인디펜던스 인베스트먼트의 존 포렐리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 자금이 연초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돌발적인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유가는 약보합세였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배럴 당 2센트 떨어진 45.7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10월25일의 최고치 55.67달러에서 18%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1% 상승한 상태다.
달러화 및 채권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70센트 떨어진 442.90달러를 기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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