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최고가격’ 시행 첫날
▶ 기름값 일제히 상승
최근 일일 변동폭이 1원 미만이었던 휘발유와 경유 리터(L)당 가격이 27일 모두 20원 이상 올랐다. 200원 이상 오른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이날부터 반영된 영향이다.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40.60원으로 전날(1,819.35) 대비 21.25원 상승했다. 지난 주말부터 가격 변동폭이 1원 이하로 축소돼 수일간 1,819원 언저리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던 휘발유는 전날 0.41원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하루 만에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커졌다. 서울은 1,866.78원으로 전날보다 19.21원 올랐고, 경기(1,847.35원, +27.43원)와 인천(1,836.51원, +29.32원)이 서울 보다 더 많이 올랐다.
경유도 비슷한 추세다. 21일부터 하락폭이 1원 미만으로 쪼그라들며 1,815~1,816원대에서 맴돌다 전날(1,815.80원) 0.56원 올랐던 경유도 이날(1,836.18원) 20.38원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1,854.90원(+18.63원), 경기 1,841.66원(+26.00원), 인천 1,834.40원(+28.95원)이었다.
기름값 상승폭 확대는 2차 최고가격제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2차 최고가격제 고시를 통해 도매가격을 휘발유는 1,934원,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책정했다. 13일부터 2주간 시행된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인상됐다.
전쟁 발발 직후 급등한 기름값에 싸늘해진 여론과 정부의 감시 강화 등을 의식한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100원 이상 올리는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2차 최고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기름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등 가격 안정화 조치도 실시하고 있어 급격한 가격 인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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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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