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로부터 프로페셔날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서울플라자의 ‘professional’ 김동춘(35) 매니저.
김씨는 서울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영빈관과 크리스탈 볼룸을 같이 책임지고 있는 영업매니저다.영업 매니저로서 하는 일은 직원들 교육, 각종 사내미팅 주관, 각종 행사 전반적 관리, 식자재 및 기물관리, 메뉴개발, 시설관리 등 한마디로 스포츠의 ‘멀티 플레이어’에 비유된다.
미국에 오기 전 김씨는 대학에서 호텔 매니지먼트 전공을 시작으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호텔맨으로 10여년간 근무 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호텔맨이다.그러나, 미국에 와 서울플라자에서 근무하면서 미국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웨이터부터 시작 해 현재 영업매니저 일을 맡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신조는 ‘자기관리가 먼저고 이것이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밑바탕이다’는 것이다.이런 자신의 신조를 지키기 위해 평소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2년여동안 근무하면서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서울플라자에서 근무하면서 김씨가 가장 보람있게 생각하는 것은 한인사회에서 와인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 이제는 어느 정도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와인을 맛보기 위해 서울플라자를 찾는 손님 중에는 자메이카 병원의 로버트 병원장과 뉴욕대 의과대학의 하명훈 박사 등이 있다.한국에서 두 가지 종류의 와인 전문감정가 교육을 이수하기도 한 김씨는 바텐더 경력도 4년
이나 된다.
조만간 와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인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뉴욕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씨는 개인적으로는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은 소망도 가지고 있다.
2000년 혼자 도미한 김씨는 현재 미혼으로 주말마다 등산을 같이 다닐 수 있는 여성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한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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