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가 연말을 맞아 그동안 TKC와 함께 ‘체험 삶의 현장’ 등의 행사를 통해 모금한 2,000달러를 어렵게 살고 있는 한인 두 가정에 전달했다.
30일 한인회관에서 성금을 전달받은 S모씨 가족은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현재 쌍둥이 남매와 시영아파트에서 숨어살다시피 하고 있는 가정으로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히 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폭력으로 장애를 일으켜 부인도 정상적인 직업을 구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쌍둥이 남매가 학교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여름 임보석의 임화순 대표가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그 동안 아이들의 학용품 등을 사주는 등 지원을 해왔다.
또한 명동숙씨(플러싱 거주)는 정신지체 장애인인 딸을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는 딱한 사정이다. 딸 차영옥(36)씨는 지난 97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만 3년만에 재발, 현재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진 상황이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이 더하고
있는데 베이비시터로 일하던 어머니도 딸의 간호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딱한 처지다.
김기철 회장은 한인 사회에 딱한 사정이 있는 가족들이 이 분들만은 아니겠지만 연말을 맞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금 전달이 끝난 뒤 임화순씨는 이들 가족을 데리고 한인타운의 뉴욕곰탕에 가서 갈비 등의 점심을 사주고 선물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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