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의료기구점 등 다양한 판촉 행사
한인 노인 인구비중이 해마다 빠르게 늘면서 한인업소들이 점차 고령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마켓’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00년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지난 1990년 6%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그동안 경제활동에 주력해 온 이민 1세대들로 왕성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할아버지, 할머니 고객들 유치에 열을 올리는 한인업소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장 활발한 시니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곳은 한인 여행업계.
한인여행사들은 매년 벚꽃 시즌이나 추수감사절 등을 기해 60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효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수년 전부터 2∼3개 여행사들이 공동으로 기획해 고국일주, 미 서부, 유럽 등지를 여행하는 노인 단체관광 상품은 한인 여행계에서도 중요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아름마트와 한양마트, 아씨플라자 등 한인 대형식품점들도 경로우대 할인쿠폰을 발행하거나 매년 정기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노인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고령층 만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다.
퀸즈 노던블러바드 163가에 소재한 실버케어의 경우 치매 노인상품, 재활 치료기구 등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전문 의료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버케어의 관계자는 한인 노인인구들이 많아지면서 의료기구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버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류사회에서 성업 중인 실버용품 전문점이 한인사회에서도 조만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웰빙 바람을 타고 노인들을 위한 미건온열기 홍보관이나 세라젬 홍보관 등이 생겨나고 있는가 하면 한인 보험에이전시와 은행들도 최근 노인들을 위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고령층 고객 붙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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