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에 거주하는 10세 소녀가 살을 파먹는 A연쇄구균에 감염돼 숨져 관련기관이 조사에 나섰다.PS/MS 95 5학년 재학 중인 나세라 마소우드양은 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과사성근막염 증세로 숨졌다. 과사성근막염은 빠른 속도로 인간의 살을 파먹어서 나타나는 증세이다.
이와 관련 PS/MS 95는 재학생들과 학교 인근 밴 코트랜드 팍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통지문을 배포했다.이 박테리아는 일반적인 접촉으로 전염되지는 않지만 아주 희귀한 박테리아로 고열과 목의 통증을 동반한다.
마소우드양은 지난 2일 리만 칼리지의 사이언스 프로젝트 전시회에서부터 몸이 안 좋기 시작했다.이날 과학전시회에서 우승한 마소우드양은 팔과 겨드랑이가 아프다고 엄마에게 고통을 호소했다.또 설사 증세 및 무력감이 나타났으며 사촌이 방문해도 힘이 없어 놀지 못했다.
8일에는 온도가 103.8도까지 올라 의사를 찾아갔으나 모트린과 타일레놀만 처방받았다.그녀의 통증은 점점 커져 목뼈까지 아파왔으며 10일에는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갔으나 5시간을 기다려야했다.
병원에서 별다른 병명을 찾지 못한 그녀는 다음날 퇴원했고 이어 5학년 시티와이드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몸이 안 좋은 그녀를 돌려보내고 다시 몬테피오레 병원에 입원 테스트를 받고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녀는 3일후 숨졌다.그녀의 엄마 데이지 마소우드는 “아픔을 참아내는 딸의 모습을 보기가 마음 아팠다”며 “사랑스러운 소녀였다”고 슬퍼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