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 재단(AALDEF)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 열린 선거에서 나타난 미 전국 아시안 유권자들의 성향을 발표했다.
이날 AALDEF는 2004년 11월 열린 대선 때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8개 주, 20개 도시에서 1만1,000여명의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4 페이지 분량의 ‘아시안 아메리칸 투표 2004(The Asian American Vote 2004)’로 요약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종별 유권자 수는 중국인 유권자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남아시아(25%), 한인(14%), 동남아시아인(6%), 필리핀(5%)등의 순이다. 또 82%의 아시안 유권자가 외국 태생이었으며 29%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투표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38%나 됐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존 케리 후보를 지지한 비율이 74%나 됐다. 특히 처음으로 투표한 유권자들의 78%가 존 케리 후보를 지지했다.아시안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은 경제와 직업창출(29%)이였고 그 다음으로 이라크 전쟁(16%), 의료보험(15%) 등을 꼽았다.
한편 선거 장소에서 적합한 언어 서비스를 받았느냐는 질문에서 41%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여전히 투표소에서 이중언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아시안 유권자의 66%가 투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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