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학생>
얼마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Violinist “사라 장” 의 공연을 보러 갔었다. 멀리도 아닌 내가 살고있는 Walnut Creek 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공연 마지막 날 몇 시간 전에 알게 되었다. 비록 늦었지만 표를 구할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대답은 sold out… 예상은 되었지만 실망스러운 마음에 돌아서려니 허탈한 생각이 들어 직원에게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물어보았다. 다른 사람이 취소하게 되면
가능하다며 waiting list 에 올려 주겠다고 했다. 기다린 결과 아슬아슬 하게 공연 5분전에 Joo young!! 내 이름을 호명하여 기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Violin 의 신동이라는 명성답게 연주는 너무나 훌륭했고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 아시안들 보다 우월의식을 갖고있는 미국인들 앞에서 확실히 무언가 보여준 것 같아 자랑스러웠다. 이런것은 공연장 뿐만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전에 친구들과 San Francisco downtown 에 있는 일식집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나의 레이다에 걸려서 시선을 고정해 보니 한국이 낳은 메이저 리그 선수 1호인” 박찬호” 주인과 나란히 사진을 찍은 모습이 액자에 걸려 있었다. 주인이 한국사람 인가보다 친구한테 말했더니 주인과 직원 모두 일본사람 이라는 말에 뿌듯함을 느꼈다. 3년전에 월드컵이 열렸을 때 Korean 이라하면 전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이것저것 물어보며 전보다 한국스포츠와 더불어 한국 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했다. 세계화 시대라는 말이 책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나라에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
학교에서 미국 친구들과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Korean 이라 하면 친근하게 대해 주면서, 전에 class mate 혹은 room mate 가 한국인 친구라면서 좋은 말들을 해주면 더 쉽게 어울리게 된다. 그 꼭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한사람 한사람이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사람의 행동이 외국사람의 눈에는 그나라 의 이미지로도 작용되기 때문에 전보다 더 조심스러워 지는 내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외국에서 1년만 살아도 애국자가 된다더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미국에서는 한국보다 더 많은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그 속에 나 자신도 포함되는 것을 느끼며 이번 “ 사라 장” 의 공연을 보며 자랑스러움과 함께 내안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의 자부심을 또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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