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무한경쟁의 사회라고 한다.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서 언제 도태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모든 국가들도 냉혹한 국제정치의 메커니즘 속에서 군사력과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며, 비지네스 세계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비를 들이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심지어 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는 종교계에서도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경쟁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며 좋은 평판을 받는 조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들은 무엇일까. 기업경영 전문가들은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해결책으로 로고스(Logos)와 패토스(Pathos) 그리고 이토스(Ethos) 세가지를 강조 한다.
첫번째, 로고스는 논리나 이성에 바탕을 두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납득시키는 힘을 뜻한다. 이 로고스는 조직사회의 법이나 규칙 또는 절차를 의미하기에 법치주의와 합리주의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냉철한 판단력의 원동력이 된다.
두번째, 패토스는 인간의 감정, 연민, 또는 욕망에 바탕을 두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사람들의 따뜻한 가슴에 호소함으로서 그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내는 힘을 뜻한다.
세번째, 이토스는 개인이나 조직사회의 윤리와 도덕적 특성에 바탕을 두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뜻하며, 이 힘은 조직사회 내의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강한 결속력과 경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을 지닌다. 그리고 이토스는 조직사회의 신뢰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윤리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조직사회의 로고스가 약하면 비이성적이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불법단체가 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힘을 잃게 된다. 반면에, 패토스가 약하면 그 조직사회는 인정이 메마르고 분위기가 삭막해지며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와의 분쟁이 생길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토스가 약하면 그 조직사회는 대외적으로 도덕성과 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요즈음, 국가나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분야가 바로 도덕성이다. 특히, 한인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역시 윤리와 도덕성의 결여라고 볼 수 있다.
요즈음 신문들은 한결 같이 한인사회의 대규모 투자사기 사건, 불법 매춘업소 영업, 인신매매, 원조교제, 불법이민, 단체들의 분쟁 등 비윤리적인 기사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조직사회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고스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법과 절차만을 따지는 머리만 차갑고 가슴이 따뜻하지 않은 조직사회가 된다.
반면에 너무 패토스만 강조를 하면 뜨거운 가슴으로 열광하는 힘은 있지만 차가운 두뇌가 없어 법과 질서를 등한시 하는 비이성적인 조직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성장하는 조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그 해답은 간단하다.
로고스와 패토스 그리고 이토스, 즉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그리고 그 위에 도덕성이 있는 조직사회가 되도록 이 세가지 힘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것이다.
손국락
라번대 겸임교수
컴퓨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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