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한의원 등 퓨젯 사운드 남북에 지점 개설 붐
요일별‘왕복영업’…실익 없어 다시 폐쇄하기도
퓨젯 사운드 지역 한인 업계에도 이제 고객이 업소를 찾아가기보다 업소들이 서비스 및 경쟁 차원에서 고객을 찾아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운영 한의원이나 병원 등 의료시설과 변호사 사무실 등이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 벨뷰 등지에 속속 지점을 내고‘왕복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최 한방 병원(원장 최대현)은 린우드와 타코마 오피스에 이어 지난달 벨뷰 오피스를 오픈했으며 김영민 산부인과는 벨뷰와 린우드, 김항식 내과는 쇼어라인과 벨뷰, 기독의료원(원장 이영호)은 페더럴웨이와 레이크우드, 조 척추의료원(원장 조호석)은 벨뷰와 에드먼즈에 오피스를 두고 양쪽에서 번갈아 가며 진료하고 있다.
의료업 외에 한영준 변호사 사무실, 퀸텟 모기지, 앰팩 여행사, 에버그린 치과 등 다양한 다른 업종들도 2∼3군데에 오피스를 두고 고객을 맞고 있다.
지난달 린우드와 타코마 지점에 이어 벨뷰 지점을 오픈한 최 한방병원의 최대현 원장은 “렌트와 부대 비용은 더 많이 들지만 환자들의 편리를 도모한다는 취지와 고객 확보란 장기적 안목에서 두 번째 분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한인업소들의 이 같은 지점 개설 붐은 퓨젯 사운드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한인주민이 분산돼 있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업소 가운데는 경쟁 업소들이 다른 지역에 분점을 속속 내자‘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지점을 냈다가 다시 닫은 경우도 있다.
페더럴웨이에서 수 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다 에드먼즈로 이전한 박요셉 한의사는 페더럴웨이 지역에 단골 환자들이 있어 두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해왔으니 고객수 증가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 페더럴웨이 쪽을 닫았다.
박 한의사는 두 오피스의 거리가 멀어 오고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몸도 고달펐지만 무엇보다도 한 오피스만 운영할 때보다 고객 서비스가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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