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렌트 안정법의 규제를 받는 100만 가구 아파트 임대료가 2~7% 수준에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 위원회(RGB)는 3일 올해 첫 인상률 투표를 실시 1년 예약시는 2~4.5%, 2년 예약시는 4~7%로 인상하는 것을 잠정, 결정했다. 이는 예상보다 낮은 인상률로 RGB는 전날 모임에서 1년 계약시 6.5%, 2년 계약시는 10.5%를 논의했었다. 또 이날 투표 결정은 지난해보다도 낮은 인상률이다. <도표 참조>
RGB는 2003년 임대 수입료는 6.3% 오른 반면 관리비는 12.6%가 올르는 등 경비가 임대 인상률보다 많이 오르고 있다며 6~10% 인상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된 RGB는 시장 선거를 의식해서 인지 예상보다 적은 인상률을 통과시켰다.
이 인상률은 앞으로 2차례의 청문회 및 최종 투표를 거쳐 확정된 후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투표가 실시되는 동안 쿠퍼 유니온에서 시위를 가진 세입자들은 최종 결과도 이날처럼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길 바라고 있다.지난해 뉴욕시 렌트 안정법의 규정을 받는 아파트의 한 달 평균 임대료는 816달러였다.
한편 렌트 안정법 규제 아파트 건물주들은 관리비 지출 인상에 비해 낮은 임대료 인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렌트 안정법 규제 아파트 건물주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렌트 안정협회(RSA)의 대표 조셉 스트라스버그씨는 “아파트를 더 이상 소유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콘도미니엄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고 강한 반발 의사를 내비췄다. <이민수 기자>
*지난 6년간 뉴욕시 렌트 인상률
연도 1년 계약시 2년 계약시
2000 4% 6%
2001 4% 6%
2002 2% 4%
2003 4.5% 7.5%
2004 3.5% 6.5%
2005 2~4.5%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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