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 고용 시장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한인 및 한국계 지상사에 근무하는 고급 인력들도 미국 대기업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헤드헌터사인 ‘HR Cap’에 따르면 뉴욕 일대 주요 한국계 지상사 및 한인기업에 근무하는 고급 인력들의 이직이 상당히 늘었다는 것. 이는 경기 회복으로 미국 대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HR 캡의 김성수 사장은 한국계 지상사나 한인 기업에 근무하는 4-5년 경력이나 매니저급의 한인 고급 인력들이 미국 기업 쪽으로 옮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기업의 고용 불안으로 그동안 많은 한인 고급 인력들이 한국계 기업 및 한인 기업에 취업했던 것과는 크게 변화된 것이다. 한국계 지상사들의 처우와 연봉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미국 대기업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한국계 지상사의 한 관계자는 “1.5세, 2세 한인 인력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의 고용이 최근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미국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R Cap의 김 사장은 한국계 지상사들이 이들에 대한 연봉 수준을 높이고 전문성으로 임원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인 고급 인력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4월 미국기업의 해고 발표가 무려 33%나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사에 따르면 해고 발표가 지난달 5만7,861건으로 2000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나 줄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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