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4월 29일,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사이구 폭동이 일어났다. 우리 재미 한인들이 땀과 정성과 사랑으로 일구어 놓은 코리아 타운은 졸지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고 아메리칸드림은 너무 허망하게도 산산이 부서졌다. 미국 주류 언론은 이 상황은 한흑간의 갈등이 원인이라고 재빠르게 보도하였고 빌딩지붕 위에서 우지와 AK47총을 들고 서 있는 코리안들만 계속 TV를 통하여 방영하며“코리안들의 용감함”을 빈정대듯이 보도하였다. 우리의 재미한인으로서의 주체성은 이렇게 남에 의하여 이미 정립되고 있었다. 이들의 질문은 도대체 코리안이 누구인가? 그들이 무슨 이유로 로스엔젤레스에 있는가? 누가 코리안을 무슨 이유로 증오하는가? 등등이다. 이러한 류의 질문을 마치 자기들과는 별로 상관없는 일인 듯이 묻곤했다.
사이구 폭동으로 우리 재미 한인 커뮤니티가 당한 피해는 매우 심각했다. 전혀 치유 될 것 같지 않은 그런 규모의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물질적 재해를 입었다. 그리하여 사이구 폭동은 한인 커뮤니티내의 우리 자신을 비롯한, 또한 우리를 포함한 미국사회에 뜻깊은 질문을 제기하였다. 사이구 폭동은 한·흑간의 싸움이었는가 아니면 미국 자본주의 사회의 치부가 곪아 터진것인가? 그리하여, 사이구 폭동은 우리 재미한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이요 짚고 넘어가야만 미래로 향할 수 있는 과제가 되어버리고 말은 것이다.
그러나 폭동 후, 아드모어 공원에서는 2만명의 한인들이 운집하여 데모를 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단체들이 연합하여 코리아타운 타운 재건에 힘썼다. 특히, 그동안 사이구 폭동에 대한 저서가 유명학자들에 의하여 꾸준하게 출판되어왔고 그 중에 1995년에 출판된 존 리 교수와 낸시 아벨만교수의 공동저서 “푸른 꿈”은 정확하게 재미한인과 폭동의 본주소를 파악한다. 일레인 김교수와 다실 깁슨씨의 비디오 작품 ”사이구”와 다실 김 깁슨의 “젖은모래”는 심층있는 다큐멘터리이며 데이빗 정의 비디오“거북선”은 리커상을 경영하는 이민 1세 부친의 삶을 한국의 역사와 재미한인 한 가족 가장의 심리상태를 다큐먼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며 보여준다.
이민자로써의 정체성도 미국 시민으로써의 의무도 가족에 대한 그리고 모국에 대한사랑도 이들에겐 확실하다. 올 사월이십구일에는 KAC가 로스엔젤레스에서 컨퍼런스가 있었고 한인커뮤니티의 정치력을 다지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도 분발하여 찬찬히 내실을 다지자. 그리하여 한인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각 도시에서 정치력을 느긋이 키워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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