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프로그램은 정확히 알고 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주택 구입은 세금보고부터 소득, 크레딧 등 구입자의 모든 재정 분야를 점검하는 기회가 된다.
올해도 주택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이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도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어떤 모기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재정 설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논란도 많다.
미국내 최대 주택 모기지 대출 은행으로 꼽히는 워싱턴 뮤추얼의 테리 정 모기지 담당 부장은 “한인들이 잘못된 정보나 관행으로 주택 구입과 모기지 프로그램에서 피해를 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옵션 암 프로그램(Option Arm program)’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옵션 암 프로그램은 변동 모기지지만 5년이라는 일정 기간을 고정시켜 그 기간동안 미니멈 페이먼트를 내도록 한 것이다.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미니멈 페이먼트가 이자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이 원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정 부장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크레딧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낮은 이자율에만
매달리는 일이 있다”며 “모기지 프로그램 선택에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택 모기지 분야에서만 8년째 일하고 있는 정 부장은 잘못 선택한 모기지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뉴욕주립대(버팔로)를 졸업한 1.5세인 정 부장은 “모기지 융자 등의 과정이 복잡한 것 같지만 몇가지만 미리 준비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은행에서 모기지를 대출할 때 무엇보다 타이틀(명의)을 살핀다. 타이틀에는 세금 미납이나 크레딧 리포트에 나오지 않는 담보 설정 등도 나오기 때문이다. 소득과 자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소득이 각종 경비의 3배가 돼야 하며 각종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3달치 모기지 비용 등을 2달 이상 구좌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한인 주택 구입자들을 담당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 자산이 아닌 현금을 갖고 있어 출처를 확인하지 못해 다운페이먼트가 높아지고 크레딧이 나빠 높은 이자율을 받는 경우라고 말했다.정 부장은 “보통 2~3달 걸리는 주택 구입 기간 동안 크레딧 및 자산 관리 등을 미리 준비하면 모기지 이자율 프로그램 선택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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