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외적인 이미지 악화와 관료적인 비자 정책으로 미국의 관광업계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에서 개최된 관광업협회의 연례 컨벤션에서 로저 다우 미국관광업협회 의장은 “방문객의 지문 날인과 비자발급 절차의 관료성 등으로 미국의 관광 산업 및 주요 브랜드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광업계는 9.11 이후 미국 입국 시 엄격한 보안 등으로 해외 관광객 및 유학생의 입국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보완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탄원했다.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은 2003년 대비 12% 증가한 4,610만명이었으며 이들은 937억달러를 지출해 17%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세계 여행객의 수가 2000년 이후 2%가 증가한 7억7,000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 방문객은 이같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50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다우 의장은 “최근 달러 약세가 해외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기는 했지만 일시적이며 세계의 반미 감정으로 타 지역에 관광객을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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