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불교 조계종의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이 24일 워싱턴을 찾았다.
현직 총무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미한 법장 스님은 6월1일까지 보스턴, 뉴욕, LA를 차례로 순방하며 한국 불교를 소개하고 미주 포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방미 첫날인 24일 법장 스님은 홍석현 주미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했으며 25일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엘리엇 애브람스 선임보좌관, 국무부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 협상 대사를 면담하고 북핵문제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에는 보스턴으로 이동, 27일 하버드대 종교 및 불교학 교수들과 한국 불교를 주제로 한 좌담회를 연다.
28일, 29일에는 뉴욕과 LA에서 동포 신자들을 위한 법회를 잇따라 열어 불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법장 총무원장은 “한국 불교가 해외 포교 40년을 맞았지만 스님들의 개인 차원에서 진행됐고 종단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미주 불교의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 포교의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또 “불교는 세계 일류 대안사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 미주 지역 포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장 총무원장의 미 방문에는 조계종 사서실장 심경 스님, 중앙종회 의원 일면 스님, 불교신문 사장 향적 스님, 마곡사 주지 진각 스님, 군 불교위원장 성광 스님, 국제특보 미산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김규범 부회장 등 35명이 동행했다. 특히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저자로 세계에 알려진 현각 스님(화계사 국제선원장)도 동행, 불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법장 총무원장은 1960년 수덕사에서 원담선사를 은사로 득도했으며 2003년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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