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뉴욕 호프스트라대 이근석(경영학) 교수는 변화하는 경제 흐름에 한인들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사회 경제 환경이 전통적인 분야에서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한인들의 주요 업종들이 경쟁과 타민족 침투로 점차 한계 상황에 부딪히고 있다”며 “결국 정보통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업종에서 성공한 1세들이라도 이같은 변화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그 방법과 방향을 잡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다.그는 “차세대 무역스쿨 등에서 기본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한다. 한인 1세들 경우 미국사회와 달리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경제인으로서의 사명과 비전, 품성 등 여러 가지 불변의 가치들을 꾸준히 교육받지 못하고 변화에만 따라가는 것은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월드 OKTA의 무역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경제 환경 변화에 급하게 따라가다보면 무역인으로서의 기본을 놓치는 일이 많다”며 “기본을 갖춘 다음 변화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 OKTA의 무역전략연구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교수는 “OKTA 경우 25개국에 지회가 있고 각 지회마다 학자 및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 활동을 집약시킬 수 있다면 해외 한인 경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동서대 OKTA 경제연구소와 부경대의 장보고 프로젝트 등 해외 한인 경제를 연구하는 단체와 연계해 체계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흔히 말하는 네트웍이 단순히 사람끼리의 교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정보와 거래가 오갈 때 그 의미가 커진다”며 “무역인이나 한인 경제 전문가의 네트웍을 통해 한인 경제의 흐름을 짚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교수는 지난 86년부터 호프스트라대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한국타이어, 한화 등 한국기업의 자문 활동을 해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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