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한인 졸업생 34명이 28일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 한인 생도는 지난 4년간 학술적, 군사적, 신체적 고된 훈련을 마치고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900명 가운데 포함돼 앞으로 미국을 이끌어갈 장교로서 이날 임관식을 마친 것.이들은 졸업후 5~6개월의 장교 훈련을 마친 후 전투병이나 병참 지원 분야에 투입되거나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같은 날 뉴저지 티넥 메리옷 호텔에서 웨스트포인트 한인생도 후원회(회장 김종수)가 주최한 축하행사에도 참석, 지난 4년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가족, 친지에게 감사를 전하며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축하행사장으로 들어선 한인 졸업생들은 200 여명 축하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최측이 제공한 만찬과 함께 축하공연을 즐기며 모처럼 긴장을 푼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김종수 웨스트포인트 한인 후원회장은 한인 생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미국 시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면서 이와 동시에 ‘충성심’과 ‘효도’, ‘나의 도리’란 세 가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간직할 것”을 당부했다.
마크 리 생도는 한인 졸업생을 대표해 “고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생도 가족 전체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아울러 축하연을 열어준 한인 후원회측에도 감사를 표한다”는 인사말을 했다.또한 최지욱 생도는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의 편지와 함께 자작시를 낭독했다.이날 문봉주 뉴욕총영사와 프랭크 라텐버그 뉴저지 상원의원도 한인 졸업생들의 임관을 축하하는 축사를 전달해왔다.
한편 최근 김종수 회장을 비롯 이창원, 진여장, 김성재, 이정우, 한용식, 김은수, 윤석조, 강재필, 이일주, 김재만, 이일희씨 등 한인 12명으로 결성된 웨스트포인트 한인후원회는 앞으로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웨스트포인트 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올해를 시작으로 한인 졸업생들
을 격려하는 축하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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