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비하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던 뉴저지 FM 101.5 방송사로부터 사과 방송을 이끌어낸 ‘전국연합대책위원회’는 27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아시안 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저지한인회와 KALCA, 한인시민연대,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 등 한인단체와 OCA 뉴욕, 중국연합, 아랍연맹, 일본연합 등 아시안단체들이 참가했다.베로니카 정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 사무총장은 “아시안 단체들이 힘을 합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방송사의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아시안단체가 연대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사건 발생부터 사과방송까지의 경과보고와 함께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아시안 단체들의 목소리를 모아 강력히 대처할 수 있도록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뉴저지 공중파 라디오 방송인 FM 101.5의 토크쇼 프로그램 ‘카톤 & 로시’가 한인 준 최(33)씨가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과 관련, “소수계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며 “칭총 칭총”을 몇 차례나 반복하는 등 아시안
비하 발언 한 것이다.
이 방송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단체들의 강력한 항의로 지난 25일 생방송을 통해 한인 준 최(34) 에디슨 시장 민주당 후보와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