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플라자 재경매에서 문정민 S.K.뉴욕 회장을 비롯한 한인 투자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됐던 노던블러바드 한인 상권의 위축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게 됐다.
또한 지난 2월 서울플라자가 매각 절차에 들어간 이후 불안에 휩싸였던 서울플라자 세입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서울플라자가 경매를 통해 한인들의 손으로 다시 되돌아오기까지 경과 과정과 앞으로 향방에 대해 알아본다.
■한인들의 품으로 되돌아오기까지=서울플라자의 경매는 지난 2월25일 당시 최대 채권자였던 GMAC모기지사의 요청에 따라 실시, 다민족계 투자그룹 ‘바레다 프로퍼티’가 910만 달러에 낙찰 받았다. 경매의 직접적인 이유는 서울플라자 약속 의무사항이었던 영빈관 월 렌트의 체납
이었다. 하지만 서울플라자의 모회사인 S.K.측은 즉각 경매절차 문제와 차압 진행에 문제가 있다며 경매무효 및 차압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결과, S.K.측은 재경매 판정은 받아냈으나 차압 절차 중지 건에 대해서는 ‘이유 없다’는 기각 판정이 떨어졌다.
이후 GMAC사는 3월 유태계가 주요 멤버인 투자그룹 ‘노던블러바드 에퀴지션 콥’사에 채권 전량을 약 970만 달러에 인계, 최대 채권자가 바뀌게 됐다.S.K.뉴욕은 최대 채권자가 교체된 후에도 차압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으나 또다시 기각 판정을 받았고 이어 상고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법정소송보다는 경매를 통해 합법적으로 구입하는 방안이 낫다는 S.K.측 내부 판단에 따라 3일 재경매에 임해 다른 한인투자자들과 힘을 합쳐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플라자 향방은=서울플라자의 모회사인 S.K.뉴욕과 한인 투자그룹은 우선 매입 클로징 마감일인 7월20일을 전후해 가능한 빨리 서울플라자 영업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투자그룹은 이를 위해 즉시 지난 2월말 이후 문을 닫고 있는 영빈관과 크리스탈볼룸 오픈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비롯 1층 및 지하 1층에 비어있는 매장에 대한 분양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자그룹은 S.K.뉴욕이 지난 1~2년 전부터 추진해 온 주상복합 건물로 전환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 작업은 물론 전체적인 서울플라자 리모델링 작업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현재 서울플라자 세입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리스권 등의 모든 권리를 인정·유지해줄 예정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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