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모병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5월 모병 목표는 6,700명, 그러나 75% 모병률을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목표달성에 실패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올해 8만명의 신병을 모집 한다는 계획에도 크게 못 미치는 60%에 그쳐 미 육군의 각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AP통신은 육군 모병은 지난 2월 목표치에 27%에 그치는 실적과 3월 31%, 4월 42% 등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실적률 저조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병관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자들을 신체검사에서 통과시켰다고 언론보도가 나오며 일체 모병 활동이 중단되는 등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말까지 8만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1999년 이후 대량 미달사태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미 육군 모병 관계자는 경제 호황으로 다른 일자리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지원자가 줄었다고 파악하고 있으나 미국이 벌이고 있는 이라크 전쟁 등에서 들려오는 미군 사망 소식 등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군 장교의 이혼율이 2002년 1.9%에서 2004년 6%로 증가했다고 8일 미 국방부는 발표했다. 미군 장교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전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방부도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3년 5월 종전 선언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70명을 넘어섰고 현재 매일 2명꼴로 전쟁에서 사망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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