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조기 합격했던 명문대 입학을 포기해야 했던 차동주군의 안타까운 사연<본보 6월10일자 A1면>이 알려지자 차군을 돕겠다는 한인들의 이웃사랑이 만개하고 있다.
강성화 회계사는 10일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차군의 사연을 그냥 보고 넘길 수 없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전성수 건축 설계사, 뉴욕한인 귀금속 보석협회 도한주 회장, 초이스 보험사 김석영 사장, 퀸즈 플러싱 킴스 오토 김근중 사장, 맨하탄 델리 마
시 장민종 사장 등 6명이 3,000달러의 후원금을 차군에게 전달하겠다고 알려왔다.
미주한인 치과기공사협회 차성규 회장과 베이사이드 가족치과 데이지 송 원장 부부가 2,000달러를 후원키로 했으며 뉴욕신광교회 한재홍 담임목사는 장래성이 큰 한인 인재가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1,000달러의 후원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퀸즈 베이사이드 거주 김은숙씨도 차군에게 매달 100달러씩 후원하고 싶다고 알려왔다. 그간
중국 연변지역 학생들을 후원해 오면서 동시에 뉴욕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물색해
왔다는 김씨는 차군이 원한다면 10학년생 아들의 과외지도를 부탁해 보수를 지불하고 아들에게
는 차군의 모범적인 생활과 학업지도를 받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한인 남성은 고 3때 미국에 왔던 나의 30년 전 상황과 차군의 현재 상황이 너무도 똑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나는 당시 원했던 대학 입학을 포기해야 했지만 차군만은 꼭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알려왔다.
뉴저지 거주 윤지영씨는 한인들이 조금씩 힘을 모은다면 차군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후원 의사를 전달해왔다. 뉴저지 클로스터 거주 강봉석씨도 애들 둘이 이미 코넬과 MIT를 졸업한 터라 차군과 같은 인재를 아들과 같은 마음으로 후원하고 싶다. 직접 만나 격려해주겠다고 말했다.
퀸즈 플러싱의 정모씨도 한인사회 인재양성을 위해 한인들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차군을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차동주군은 저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도 많을 텐데 이처럼 한인사회에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시니 눈물겹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훗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제가 받은 사랑의 빚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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