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지 1년 반 된 한인 유학생 김정헌(25)씨가 롱아일랜드 낫소 커뮤니티 칼리지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6월부터 1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열린 선거에서 2명의 타인종 후보를 제치고 8표의 근소한 차이로 총학생회장 자리를 꿰찬 김씨는 그간 비공개로 진행돼 온 학생회 회의를 개방시켜 보다 광범위한 학생 의견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캠퍼스 화장실과 주차장 시설 보완 등을 위해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문학부를 전공하며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미국에 온 김씨는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과 새로운 삶을 개척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총학생회장 당선이 앞으로 미국생활을
해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회계학을 전공하는 김씨는 유학 직후부터 낫소 커뮤니티 칼리지 신입생 학년대표로 총학생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ESL반을 거치지 않고 곧장 일반과목을 수강했을 정도로 언어문제도 비교적 빠른 시간에 극복한 편이고 현재까지 학과목 성적도 모두 A학점을 기록하고 있다.
즐겨치는 테니스와 바둑 3급의 실력을 지닌 김씨는 한국 대학시절 록밴드를 결성, 공연하는 등 독특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4년제 대학에 편입한 뒤 또 한번 총학생회장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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