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로 지내다 보니 어느새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통하지 나의 이름을 누가 불러준 적이 오래됐습니다.”
가족사랑상담센터(소장 박순탁 목사)가 14일 개강한 ‘포커스 온 더 맘(Focus on the Mom)’에 참석한 한인 여성들은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 또는 불러지고 싶은 이름으로 통성명했다.
자녀를 둔 엄마를 대상으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모임에는 자녀를 둔 20대 후반부터 손자를 둔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들은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다가 하루가 훌쩍 지나가는 반복된 생활에서 자녀와 가족들만 생각해봤지 본인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본지 오래됐다며 이 모임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 김민정씨는 “자아 이미지란 자신의 참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자아를 사랑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김씨는 “여성들이 결혼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잃을 때가 많은데 자아를 찾고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과거라도 자신 스스로가 받아들이고 지향적인 삶을 추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한 여성은 “중고 시절에는 꿈도 많고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이런 시간을 가져본지 참 오래됐다”며 “내 자신을 발견하고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커스 온더 맘은 8주간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모임을 갖고 있다.문의; 718-460-2385.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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