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향군인회의 성향을 비판하고 군대문화 개혁 등을 표방하는 ‘평화 재향군인회’(이하 평군, 임시상임대표 표명렬 예비역 준장)의 출범을 앞두고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회장 김홍기)가 1일 이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월 홈페이지(pcorea.com)를 구축하고 내달 중에 한국에서 출범식을 가질 예정인 평군은 왜곡된 군대문화의 개혁과 자주적 안보관 확산, 남북 제대군인간의 화해 증진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군은 국군의 날을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설기념일인 9월 17일로 바꾸고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순직한 김오랑 중령 건립운동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홍기 회장은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평화 재향군인회는 명백한 불법단체”라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법에 따르면 재향군인회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자주적 안보관 및 남북 제대군인간의 화해 증진 등 표씨의 주장은 반미·친북 성향의 허무맹랑한 논리에 불과하다”며 “우리 향군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평군 출범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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