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리아와 가곡, 성가 등으로 꾸며진 ‘열린 음악회’가 워싱턴 한인 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 한인 침례교회 본당에서 27일 저녁 열린 음악회는 소프라노 김서희씨의 독창무대로 문을 올려 모차르트의 ‘Mass C 단조’와 울프-페라리의 ‘가장 아름다운 초원’ ‘사랑스런 그대여’ ‘아! 그의 거짓을 모르고 사랑에 웃었네’ 등의 이태리 가곡, 바흐의 ‘요한 수난곡’ 등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이어 이 교회 반주자인 피아니스트 정은주씨와 곽은주, 이착희, 선애영씨등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배기정, 임예경, 비올리스트 민성아, 더블 베이스 옥소연, 플롯 연주자 이경미, 오르간니스트 최지혜 씨 등 10여명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가 바흐의 장중하고 아름다운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했다.
이들 연주자는 모두 피바디 음대와 이스트만 음악원, 클리블랜드 음악원 등으로 거쳐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에서 박사과정중이다.
2부 순서에서는 동심초, 진달래 꽃, 그리운 금강산 등의 솔로 공연에 이어 워싱턴 한인 침례교회 성가대 합창단, 관중이 함께 어울려 ‘보리밭’ ‘고향의 봄’ ‘반달’ ‘아름다운 것들’ ‘만남’ ‘희망의 나라로’ ‘하숙생’ 등 정겨운 가곡과 동요, 대중 가요 등을 합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승희 담임목사는 “그동안의 음악회와는 달리 오늘 음악회는 70,80년대에 유행했던 건전가요와 가곡, 성가 등을 프로그램에 도입, 듣는 음악회만이 아닌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음악회를 위해 뒤에서 수고한 모든 분들과 성가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한인침례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세 번째 마련된 음악회는 9월4일(일) 오후 7시 버지니아 비치 소재 타이드 워터 한인 침례교회(조낙현 목사)에서 순회 공연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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