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0, ID 범죄와 전쟁 선포”
LA 카운티 동남부의 부촌 세리토스는 총인구 5만 2,000여명의 중간급 도시이다. 이곳은 동양인 58.4%를 차지 할 정도로 다인종이 모여산다. 물론 한인들도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17.4%를 차지해 동양인중에서는 가장 많다. 범죄는 올들어 살인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하지만 중산층 이상의 생활수준이어서 좀도둑과 주택침입절도가 끊이지 않고 최근에는 신분도용범죄도 늘어났다. 세리토스 시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세리토스 스테이션은 이에 대해 특별 전담경관을 배치하고 주민들에게 안전 지침을 홍보하는 등 좀도득 근절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치안활동
LA카운티 셰리프국의 2005년 범죄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폭행사건이 18% 줄었으며, 차량절도는 22% 줄어드는 등 중범죄(Part 1 Crime)로 속하는 범죄가 총 18.33% 감소했다. 반면 강력범죄는 늘어나 강도 44.44%, 주택침입 절도 30.19% 증가했다.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사기를 저지르는 신분도용범죄도 눈에 띠게 늘어나 이지역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떠올랐다.
세리토스 스테이션의 스티브 김 서전트는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강도건의 경우 대부분 오후 6시 이후 대형 샤핑몰에서 발생한 사실에 착안, 한 몰 당 시큐리티를 담당하는 전담 경관을 배치하고 저녁시간에는 두 명 씩 추가로 배치, 철통같은 치안을 펼친다.
거주지역 절도에 대해서는 ‘데코이 차량’ 작전을 펼친다. 주택가 곳곳에 경찰차를 주차시켜 절도 용의자들의 접근을 막는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비우는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좀도둑 및 빈집 털이 전담 경관’을 배치해 철저한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용도용범죄에 대해서는 우편물을 버리지 말 것, 개인의 이름이나 주소가 적힌 모든 문서를 잘 챙기는 것 등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지를 작성해 스테이션을 찾는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김 서전트는 “세리토스 시는 주택가가 많은 만큼 빈집털이와 좀도둑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세리토스 스테이션은 주민들이 직접 순찰과 방범활동에 참여하는 발런티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 있으며 차세대 경관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경찰 간접 체험 프로그램’인 익스플러러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좀도둑 근절 위해 노력”
한인 스티브 김 서전트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수상한 사람이나 상황을 목격한 경우 주저 말고 신고하세요”
스티브 김 서전트는 한인들은 타인종에 비해 경찰에 전화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반해 타인종 주민들은 조금만 수상적은 사람이 보여도 즉각 신고한다고 전했다. 김 서전트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는 주민과의 밀접한 연대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얻어왔다고 밝히고 한인들도 주변과 자신의 치안을 위해 경찰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인들은 또한 알람시스템 등 안전장치 설치도 등한시하는 편이다. 또한 차안에 랩탑이나 동전주머니를 둔 채 차를 세워두고 잠시 자리를 떠나는 일이 많다며 기본적인 안전지침에 둔감하다고 지적했다. 김 서전트는 “알람시스템이 설치 된 집은 도둑이 들어와도 오랫동안 머물지 못한다”며 “따라서 더 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리 잠시 자리를 비운다 해도 자동차 안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세리토스 스테이션은 영어가 서툰 한인들을 위해 스티브 김 서전트와 한인 예비경관이 상주, 한국어 통역을 돕고 있다.
세리토스 스테이션 전화번호 디렉토리
▲프론트 데스크 (562)860-0044
▲행정 루테난트 (562)467-6826
▲순찰 루테난트 (562)467-6846
▲교통 담당 서전트 (562)467-6806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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