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복구 급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뒤덮었던 물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는가 하면 미시시피주 피해지역에 전력공급이 거의 완전히 재개되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뉴올리언스의 육군공병대측은 11일 “현재 35대의 영구 펌프를 비롯해 시 정부가 소유한 148대의 양수기에 39대의 포터블 펌프까지 동원해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당초 예상했던 작업 개시후 80일이 아니라 37일 이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육군 공병대는 뉴올리언스의 경우 10월2일, 뉴올리언스 동부지역과 샬멧은 10월8일, 플라그마인스 패리시는 10월18일까지는 물이 빠질 것으로 관측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소개돼 애스트로돔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휴스턴 시당국은 애스트로돔으로 소개됐던 1만1,000여명 가운데 7,327명이 남아 있으며 이들은 이번 주말까지 보다 영구적인 수용시설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시당국이 11일부터 물이 빠진 일부 지역 주민들의 귀가를 허용하고 있어 타지에 수용된 이재민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뉴올리언스의 하늘 길도 13일부터 다시 열린다. 뉴올리언스 공항은 지난달 28일 폐쇄됐으며 카트리나로 5,500만 달러 상당의 구조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9.11참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말했으나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해관리청을 구호책임 일선에서 밀어낸 데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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