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총영사, LA대피 한인들 위로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를 떠나 LA에 일시 거처를 마련한 한인 이재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일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한자리에 모인 뉴올리언스 한인 이재민 10여명은 한인회가 마련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LA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한인 이재민을 위한 추가 성금모금도 고려 중”이라며 이들을 격려했고 이윤복 LA총영사는 “예상보다 빨리 복구작업이 진전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정부도 한인 이재민을 돕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뉴올리언스 인근 하비시에 거주하며 빌딩청소업에 종사하다 지난 주 딸이 사는 LA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김정숙·용인 부부는 “뉴올리언스가 우리의 터전이다. 물이 빠지는 대로 돌아갈 생각”이라며 “따뜻하게 맞아 준 LA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인근 메타이리 지역에 거주하는 이가윤·정명수씨 부부도 “자녀들이 LA에서 공부하고 있어 잠시 피신했지만 빨리 뉴올리언스로 돌아가 일하고 싶다. LA동포들이 용기를 줬다”고 감사했다.
뉴올리언스 유학생 장현희씨 가족, 신성자씨 부부 등 뉴올리언스 한인 이재민 10여명은 이날 LA한인회와 LA적십자사 양현승 자문위원의 도움으로 LA적십자사와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이재민 신고를 접수해 조만간 FEMA로부터는 가족당 최대 2,000달러의 긴급 구호금을 받게되며 LA적십자사로부터도 긴급 구호품을 받는다.
한편 LA한인회 이용태 회장은 오는 15일 카트리나 돕기 성금 모금 1차분을 LA적십자사에 전달할 계획이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한인 이재민을 위한 추가 성금 모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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