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호텔&카지노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하는 카지노 딜러 윤택씨.
돈에 초연‘냉정남’
“카지노 딜러도 피가 땡깁니다”
한인 딜러만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스타더스트 호텔&카지노’에서 수퍼바이저 급 딜러로 일하고 있는 카지노 딜러 윤택씨를 스타더스트 카지노 플로어에서 만났다.
블랙 잭 테이블에서 카드를 돌리는 딜러의 손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던 윤씨는 “수 십만 달러를 한 자리에 잃고 망연자실해 하는 한인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든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도 있다”며 “냉정해야 하는 카지노 딜러도 한인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하면서 딜러도 어쩔 수 없는 한인임을 실토했다.
딜러로서 애환이 적지 않다는 윤씨는 “큰돈을 잃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손님을 만날 때가 가장 어렵고 딜러중에도 도박에 빠져 가정이 깨지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한다. 역설적으로 도박에 초연할 수 있어야 진정한 딜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윤씨는 “요즘도 라스베가스 관광이나 사업차 들렀다 딜러직에 매력을 느끼고 라스베가스에 정착하는 한인도 간간이 있다”며 “연봉 3만달러 정도에서 시작해 스트립 호텔로 진출할 기회를 잡으며 연봉 10만달러도 어렵지 않다”고 딜러직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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