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급책임자인 김문집(오른쪽)씨로부터 지난 27일 아침 본보를 직접 배달 받은 독자 이귀화씨가 환한 표정으로 웃고 있다.
“생생 뉴스… 신문 보는 맛 나요”
본보 직접 배달로 전환후 LA와 동시간대 “고맙다”연발
“아침이면 LA와 똑같이 한국신문을 받아 보게돼 이제야 신문 보는 맛이 납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라스베가스 전 지역에 본보가 가정마다 직접 배달을 시작하면서 라스베가스 한인들이 요즘 신문 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리틀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커머셜센터’에서 ‘퀵퀵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이귀화씨는 “하루 늦은 신문을 보다 이른 아침에 LA와 똑같은 신문을 동시에 받아볼 수 있게돼 아침이면 신문이 기다려진다”며 “이제 신문 보는 맛이 난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전지역 한인가정에 본보를 직배하고 있는 김문집씨는 “요즘엔 한인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듣는다”며 “LA에서 육상으로 신문을 운송,하루 600마일 이상을 운전하고 있어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라스베가스 한인들에게 생생한 당일 신문을 배달한다는 보람이 더 크다”고 뿌듯해했다.
김씨는 “직배가 시작되면서 이제 한국일보 기사내용이 라스베가스 한인들의 공통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며 “라스베가스와 LA 한인사회가 점점 공동생활권으로 묶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직배로 인한 한인사회의 변화를 전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
면모 일신“한인 축제 조만간 개최”
“라스베가스 한인사회도 LA처럼 한국의 날 축제를 해보는 것이 숙원입니다”
라스베가스 한인회 김동섭 회장은 “최근 2∼3년 사이에 한인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해 라스베가스 한인 인구가 이제 2만여명을 넘어섰다”면서 “라스베가스 한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LA의 한국의 날 축제와 같은 ‘한인축제’를 가져보는 것이 숙원사업”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얼마 전 한인회장을 맡게된 김 회장은 한인회가 그동안 내부문제로 침체를 면치 못해 왔지만 이제 임원들이 재건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장 선거 문제로 진통을 겪어 오다 최근에야 정상화됐고 지난 4년 동안 중단됐던 회보발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또 한인 축제를 추진하는 등 신뢰 회복에 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축제의 목표는 빠르면 이번 연말께로 구상하고 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한명철 한인회 사무국장은 “새로 이주해 들어오는 한인들이 많아 한인사회가 커뮤니티로 기능이 이뤄지기 힘든 곳이 라스베가스여서 한인회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김상목·사진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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