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가 기자회견에서 굿사마리탄 병원내 설립될 한인병동 ‘도산 홀’탄생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굿사마리탄 병원내 ‘도산홀’ 10월 개관 - 20일부터 유품 전시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LA다운타운 소재 종합병원 ‘굿 사마리탄 병원’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한인병동 ‘도산 홀’이 탄생한다.
굿사마리탄 병원은 병동 개관에 앞서 한인 이민사의 대표적 인물로 추앙 받는 도산 안창호 선생 유물과 유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굿사마리탄 병원은 지난 14일 오는 20일부터 11월 말까지 병원 중앙로비에 전시실을 마련,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보관 유품 및 사진 원본 20여점을 비롯한 총 100여점의 관련 물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굿 사마리탄 병원이 도산 선생의 이름을 딴 병동 설립을 추진하면서 가족들의 허가를 얻어 기획한 것.
전시될 물품 중에는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보관하다 처음 공개하는 1914년 흥사단 단원 명부, 1929년 연례총회 회의록, 도산의 부인 이혜련 여사가 직접 만든 흥사단 단기와 태극기 등이 포함돼 있다.
전시회 컨셉은 도산 선생의 사상이 함축된 ‘애기애타’(愛己愛他·남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전시회 기간중인 오는 10월 중순 ‘도산홀’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건물 5층 북서쪽 코너에 대기실을 포함한 8개 병실 규모로 마련될 도산 홀은 한국적 디자인을 위해 한인 건축회사인 아키언(대표 크리스 박)이 설계를 맡았다.
도산의 장녀 안수산 여사는 “우리는 이 병원 가까이 살았었다”면서 “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행복해 하셨을 것”이라며 병원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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