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욕시의회가 지난달 통과시킨 ‘청과 및 식품업소 좌대 규정강화 법안’(Intro. 699)에 거부권(Veto)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는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김영태),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김영길),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
터(소장 김성수) 등 3개 한인단체가 주축이 돼 중국계 및 히스패닉 단체와 함께 강력 대응한
결실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16일 오후 시청에서 Intro. 699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고 거
부권을 행사한 이유로 청과, 식품, 소상인들의 재정 부담 및 시 당국의 집행에 따르는 어려움
등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법안은 시 의회로 되돌려 보내지며 의회에서 거부권 무효(Override) 여부를 두고 재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법안은 재투표에 부쳐져 총 51명 의원 중 3분의2 이상 의원들의 찬성표
를 얻어내야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15일 오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입법자문관 패트릭 웨일스를 면담하고 Intro. 699
를 반대하는 한인 청과, 식품, 소상인들의 입장을 정리한 ‘포지션 페이퍼’ 및 관련 자료들을
전달한 김성수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 소장은 “시장이 Intro. 699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
는 것 뿐 아니라 시 의회에서 시장의 거부권이 무효화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일단 한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 타 민족들과 함께 전개한 운동이 큰 효
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한인 소상인들에게 주어지는 재정부담에 대해 블룸버그
시장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웨일스 자문관에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며 “이 법안
에 대해 현재 한인사회가 갖고 있는 관심도 확실하게 이해시켰다”고 덧붙였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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