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시인들의 시작품을 모아 엮은 영시선집 ‘A Lonely Road (사진.외로운 길)’이 최근 출간됐다.
미 주류문단과의 교류를 위해 해외문학사(발행인 조윤호)가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펴낸 시선집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행자, 손지언, 백순씨 등 26명의 미주 한인 시인이 참가했다.
김행자씨는 ‘목련꽃 나무 아래서’ ‘숲에서’ ‘파도’ ‘병든 사과나무를 위하여’ ‘민들레 뿌리를 캐며’ 등 8편, 손지언씨는 ‘물방울이 되고 싶다’ ‘목련 나무’ ‘사랑의 노래’ ‘시간들’ ‘외로움’ 등 6편, 백순씨는 ‘그랜드캐년’ ‘모하비 사막’ ‘지하철 안에서’ ‘가을의 소리’등 7편의 작품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삶의 편린들과 정서를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편집을 맡은 조윤호씨는 “그동안 우수 미주 한인 시인들의 작품이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소통방법의 부족으로 인해 미 주류사회에 소개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우리 시를 영어로 번역, 미 주류사회 문단과 활발히 교류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영시선집은 미국대학 도서관과 국제 펜클럽 미국 본부 회원들,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시인대회 등에도 기증된다.
문의 (562)929-2338 해외문학.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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